카테고리 없음

개인적 비트코인 전망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2021. 1. 29. 19:18

비트코인이라는 화폐, 아니 자산? 은 2009년 처음 나왔습니다.

 

왜 ? 비트코인이 나왔을까요?

비트코인의 소스코드를 보게되면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비트코인 소스

 

블록체인의 가장 첫번째 블록, 모든 암호화폐의 시작

제네시스 블록을 보게 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제네시스 블록에 들어가는 데이터로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라는 문장이 입력되어있습니다.

 

이것은 기사 제목입니다.

타임즈지 2009년 1월 3일에 올라온 기사.

 

실제로 기사를 찾아보게 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타임즈지 기사

 

https://www.thetimes.co.uk/article/chancellor-alistair-darling-on-brink-of-second-bailout-for-banks-n9l382mn62h

현재도 타임즈지에서 해당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략 번역을 해보자면,

 

타임즈지 2009/01/03 : 은행을 위한 두 번째 구제금융 직전

 

이정도로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서 멋대로 찍어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에게 공급하는 화폐는 중앙 집권적인 화폐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이 담겨있죠.

태생부터 안티-달러와 같은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비트코인이 성장했을까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는 기본적으로 머니게임입니다.

말 그대로 돈이 많은 사람이 이길 확률이 높은 싸움입니다.

그럼에도 기술 발전 및 사회의 변화에 따라 돈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어느정도 열려 있었죠.

 

하지만 양적완화를 시작한 이후, 대다수 사람들에게 이런 자본증식의 기회는 점점 신기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로 풀린 돈은 없는자들이 아닌, 무너질일 없는 우량 자산에 흘러들어갔고,

이미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산가들만 더욱 자산을 불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찍어낸 달러는,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기축통화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달러를 공중에서 찍어내 자국민과 자국 기업을 살려주었죠.

 

막상 자신들의 과욕으로 서브프라임 사태, 시장실패를 견인한 미국 금융사들은 찍어낸 달러를 가지고 보너스 파티를 벌였고,

실제로 미국에서는 분노한 사람들이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죠.

 

점차 전세계적으로 사회 불평등은 심해지고, 노동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인종갈등, 젠더갈등, 빈부격차.. 사회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저축해서 집을 산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후,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저축이 아닌 상대적으로 위험한 투자로 내몰립니다.

 

이런 불평등을 전세계가 어느정도까지 감수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때즈음 등장한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말 그대로 중앙에서 멋대로 찍어낼 수 없는 분산화된 화폐.

비트코인이 성장합니다.

 

 

그런데 왜? 17/18년 당시 비트코인이 거품을 일으키고 떨어졌나요?

 

현재와 17/18년 당시 상황을 비교해보아야 합니다.

앞서 말한 비트코인의 태생 덕에 달러의 상황과 암호화폐는 매우,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연준 자산 그래프

 

단위를 확실히 보시는게 좋습니다.

Million * Million 단위입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 연준은 기존 자산의 두배가량의 달러를 시장에 풀고, 

2015년 까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그때까지 찍어낸 돈의 다시 두배를 시장에 풀었습니다.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1달러는,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1달러와 달리 시장에 파급되는 효과가 더욱 큽니다.

어마무시한 달러가 시장에 풀립니다.

 

그러는 와중, 이제 슬슬 경기가 나아지고 달러를 회수할때가 되었습니다.

 

2018년 초의 그래프를 집중해서 보시면,

2018년 매파로 분류되는 제롬파월이 연준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장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며 금리를 점점 올리기 시작합니다.

 

달러가 정상화 되려는 신호였습니다.

연준의 자산이 줄어는 타이밍과 가상화폐의 가격추이가 대략 보이지 않나요?

 

중앙에서 통화를 멋대로 찍어내는 남용만 없다면 암호화폐는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달러가 정상화될 경우, 암호화폐는 설 자리를 잃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8년의 거품이 꺼진 이유는 이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그리고 저희가 관심이 있는 것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17/18년의 코인 광풍과 비추어 보았을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입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뒤덮습니다.

 

2020년의 연준 자산 규모를 보게 되면

지금까지 거의 서브프라임으로 찍어낸 돈의 양만큼 다시 찍어냅니다.

 

경제위기의 순간에서, 미국은 다시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듭니다.

다시 말해서, 기축통화 지위를 다시한번 남용합니다.

 

이때, 저는 확신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제위기가 닥쳐온다면, 미국과 주요국들은 언제든 다시 QE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두번이나 이런식으로 돈찍어내기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세번, 네번은 왜 못할까요?

 

결국 17년 말 코인광풍과 지금이 다른 것은 달러의 상황입니다.

 

타이밍이 다릅니다.

당시에는 달러가 정상화되는 시점이었고, 

현재는 달러가 점점 더 심하게 망가져가는 시점입니다.

 

이런식으로 공중에서 돈을 찍어내는 행위는 점점 돈의 의미를 ,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릴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거의 리디노미네이션에 가까운 돈 살포입니다.

 

지금 당장 몇년이내가 될지, 몇십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기축통화 지위의 남용이 계속 된다면

미국은 본인의 손으로 달러 패권을 버리게 될겁니다.

 

이제는 비트코인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달러의 가치가 떨어져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 봐야할 것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지금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약 700조는 정말 우스운 수준이지 않을까요?

 

 

-------------------------------------------------------------------------------------------------------------

 

제 과오를 남겨놓기 위해 다시 적습니다.

 

이 글을 쓰고서 저 꽤나 돈 날렸습니다 ㅋㅋㅋ

 

투자는 개인의 몫입니다.

혹여 지금 이 글을 읽고서 막 투자하려고 하신다면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